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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명품 끌려…강남 아파트 열풍 마찬가지"
등록일2023.11.03 10:03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간은 본능적으로 명품 브랜드로 시선이 끌릴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 아파트 열풍도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강남에 입성해야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안정감, 만족감이 생긴다.”

3일 ‘반지하에서 반포아파트 입성하기’ 저서로 유명한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교수(사진)는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의 이론과 실전을 두루 아우르는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 교수는 고금리 시대에서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집값이 올랐던 것은 조만간 금리가 내려갈 것을 예상하고 집을 구매에 나섰던 이들이 많기 때문이었다”며 “대출이자가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추가 인상이 예상되자 관망세로 돌아선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극화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통찰력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집단 구성원 가운데 한 사람이 겪게 되는 감정이나 사고방식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전파돼 동시에 똑같은 경험을 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군중히스테리현상’이 있다”며 “특정 집단에 들어가야 마음에 위안을 받고 성공했다고 느끼는 심리적인 상태가 ‘최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캐슬’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특정 대학, 특정 회사, 특정 동호회에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을 분리하지 않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각자의 캐슬에서 만족과 안정을 찾는데 집 문제 역시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면서 특정 아파트 단지, 특정 브랜드를 매수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호도가 형성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달 16일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고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혼 때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반포 아파트 2채를 소유하게 된 스토리를 책에 담았던 이 교수의 생생한 경험과 투자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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