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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엽 "반도체 업황 바닥…미중갈등 수혜 한국이 입을 것"
등록일2023.05.25 16:5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찍었다. 미국이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중국을 배제하는 업종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다.”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오전 세션 좌담회 패널로 참석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는 기대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


‘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 이사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증시 전망을 해온 적중률이 높은 현장 전문가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기대주로 제시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반도체 바닥이 확실해졌다는 게 이 이사의 진단이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이유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사망이라는 인식에서 앞다퉈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가 가져온 생산성 혁명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1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수 있었던 건 AI를 적용하면서 매출은 늘지 않더라도 비용이 줄면서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AI가 일으킨 생산성 증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AI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삼성전자(005930) 주가 전망도 밝다고 봤다. 이 이사는 “삼성전자가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대급 인위적 감산에 나섰다”며 “수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우상향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돼야 이사 수요가 생기고 가전제품 구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미국이 제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송배전을 꼽았다. 미국에서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뿐이기에 제조업을 육성해 경제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송배전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다. 종목 중에선 LS(006260)그룹, 현대일렉트릭, 효성(004800) 등을 꼽았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면서 수혜를 입는 업종에도 주목했다. 조선과 배터리와 방산 업종 등이다. 이 이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뤄지는 와중 중국을 배제하면서 그 수혜가 한국 기업들로 가고 있다”며 “이는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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