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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W페스타]제갈정숙 KT DS 전무 “헌신적인 의료진이 영웅..노고 잊지 말아야”
등록일2020.10.15 20:45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코로나19와 벌이는 전쟁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선방하고 있는 것은 헌신적인 의료진의 노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전무)은 15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마음에 품은 영웅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생활 역시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제갈 전무는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교회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당시 안식년을 반납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김미래 칠곡 경북대병원 간호사를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웅으로 꼽았다. 그는 “대구에 부모님과 형제, 친지들이 거주하고 있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전쟁 같았는지 생생하게 전해들었다. 그만큼 불안함과 안타까움도 컸다”며 “그런 대구에 망설임 없이 걸어 들어가 자원봉사를 한 김 간호사의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간호사는 60세 나이로 고령인 데다 35년간의 간호사 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을 앞두고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봉사를 신청한 것”이라며 “그의 소명의식과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멀리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갈 전무는 국내 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임원이다. 1993년 삼성SDS(018260)에 입사해 첨단SW공학센터와 생산성혁신본부 등을 거쳤다. 2010년 KT(030200)로 이직해 IT전략기획담당과 인프라운영담당 등으로 일했다. 2015년에는 KT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KT DS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플랫폼서비스본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오는 10월 20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릴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IT 업계에서 살아남은 여성 임원으로서의 도전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제갈 전무는 “1993년 신입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약 27년간 IT 업계에서 일하며 여성으로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여성 직장인으로서 피해 가기 어려운 육아문제와 직면하기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여성 인재의 성장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음에도 육아나 가족 돌봄 등 현실의 벽에 부딪혀 퇴직을 고민하는 여성 후배들을 종종 봐왔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 “일에 대한 회의나 죄책감보다는 상황과 문제에 집중해 다른 해결책을 찾는 등 적극적인 마음으로 현실을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제갈 전무는 우리 사회가 여성 인재에 대한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인재의 강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사회는 물론 기업 성공의 필수 요소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런 인식 하에 남성과 여성이 차별 없이 채용되고 동등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은 여성이 스스로의 경력 개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지면 일을 잘하는 여성 인재도 자연스럽게 양성되고 다방면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갈정숙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장(전무).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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