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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페스타]강예원 "여배우의 설자리, 항상 부족하죠"
등록일2019.10.10 18:36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방송인 서경석(왼쪽부터), 김민경 PD, 감독 이지원, 백미경 작가, 배우 강예원이 ‘캐릭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윤기백 김보겸 기자] “영화계에서 여배우가 설 자리는 항상 부족하다.”

영화 ‘해운대’, ‘퀵’ 등을 통해 캐릭터 강한 연기를 펼친 배우 강예원이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네 번째 토론 ‘캐릭터’에서 한 말이다.

강예원은 “드라마보다 영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 캐릭터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을 때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예원은 출연하는 영화마다 강한 인상의 캐릭터로 색깔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영화 ‘하모니’에서는 센 캐릭터, ‘내 연애의 기억’에서는 코믹 캐릭터, ‘날 보러와요’에서는 약자 캐릭터 등 다채로운 연기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그럼에도 강예원은 여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예원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그럼에도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한국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로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며 도전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2018년 개봉한 배우 한지민 주연의 영화 ‘미쓰백’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지원 감독도 충무로의 ‘여성 품귀 현상’을 지적했다. 이지원 감독은 “‘미쓰백’은 드센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인데도 관객이 많이 찾아 흥행이 된 케이스”라며 “내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여성 감독이 별로 없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올해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김보라 감독의 ‘벌새’ 등 여성감독의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새로운 물결을 이어 받아 다양한 여성 캐릭터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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