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캠페인 뉴스
1000여 명으로 이룬 '감성'있는 W페스타
등록일2019.10.11 00:29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의 개회사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의 개회사 (사진=이데일리)




“세상은 머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감성은 이성이 주는 행복보다 더 많은 행복을 줄 것입니다”

지난 10일, 서을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번 W페스타는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말하는 ‘감성’에 주목했다. 감성이 필요해진 가을 날씨에, 스냅타임이 그 현장을 찾았다.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행사는 오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개회식이 진행됐던 그랜드 볼룸에는 미리 준비해둔 의자가 부족해 뒤쪽으로 자리를 더 마련하기도 했다. 앞쪽에는 이번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여러 명의 연사들이 앉아있었다. 여성 포럼이라서 그런지 참석자 대부분이 젊은 여성, 2030여성들로 채워졌다. 제니퍼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제니퍼 골벡 교수와 유은혜 사회부청리 겸 교육부장관의 기조연설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오후 세션에 진행됐던 방송인 이기상씨와 황보현 솔트룩스 CCO, 하태임 화가, 정혜승 전 청와대 디지털센터장이 모인 토크쇼에서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황보현씨는 “너와 나의 생각을 합쳐서 제 3의 생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생각을 가치롭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꼰대 소리를 듣기 싫다면 SNS에서 퍼질만 한 얘기인지, 사람을 울리는지, 웃기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요즘 시대에서는 어떻게 보면 내용보다 형식이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태임 화가는 이에 대해 "저는 반대로 내용에 끌려서 형식으로 표현한다"며 "형식보다는 그 속의 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다른 소통의 방향을 설명했다. 정혜승 전 청와대 센터장은 과거 홍보실이었던 이름을 국민소통수석실로 바꾸고 '국민 청원'을 통해 국민과 소통했다. 자신은 "실전형"이라고 소개했다. 기자생활을 마치고 다음, 카카오에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는 장치와 의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중 단연코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감성 밴드 잔나비의 공연이었다.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잔나비는 오늘 군입대한 멤버 윤결을 제외하고 세 명이서 하는 첫 공연으로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기타연주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Wish’,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거울’ 등 ‘감성’적인 노래들로 참석자들에게 가을 날씨에 따뜻한 감성을 선물했다.

여성으로서의 한계, 그리고 도전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는 황연정 기장 (사진=이데일리)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는 황연정 기장 (사진=이데일리)


이후 이어진 마건영 PD와 권다현 여행작가, 박은혜 여성 최초 용접기능장, 황연정 대한항공 여성 최초 A380 기장의 이야기는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여성’이라서 당연히 포기해야 했던 것들, 그리고 그를 넘어선 도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젊은 여성들에게 따뜻한 힘을 전했다.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등 여성이라서 감내해야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도전에 대한 용기를 주었다. 황연정 기장은 “잘하는 것을 해라. 잘하는 것을 해야 좋아할 수도 있다”며 “많이 보는 만큼 시야가 달라진다. 많은 것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권다현 여행 작가는 청년의 실업난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유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은혜 기능장도 청년들과 젊은 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반대편 주니어 볼룸에서는 현대 미디어사회에 맞춘 크리에이터 포럼을 진행했다. MC 배는 지아, 이혜주, 최석영 인플루언서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며 화장품, 이너뷰티 제품 등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상품들로 퀴즈를 내기도 했다.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 강연으로는 ‘효리네 민박1, 2’, ‘캠핑클럽’을 제작한 마건영 PD의 ‘대중은 디테일에 감동한다’가 진행됐다. 그는 프로그램에 녹여냈던 감성적인 요소들과 다양한 디테일을 보여주며 대중들이 어떻게 힐링 프로그램으로 느낄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자막과 배경음악 비우기, 제작인의 개입 최소화하기 등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공감하고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후 일반 회사원, 통역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청중들은 뉴미디어를 이용한 콘텐츠로의 소통과 감성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박지원(25, 여)씨는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힘을 얻고 갈 수 있었다”며 “특히 여성리더로서의 이야기나 조언이 더 와닿았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냅타임 황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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