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캠페인 뉴스
유은혜 부총리 “현장에서 답 찾는 행보로 교육계 공감대 형성”
등록일2019.10.08 05:40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교육부)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오는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이데일리 W페스타는 감성이 주목받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석해 소통·도전·경험·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 가운데 기조연설을 맡은 제니퍼 골백(Jennifer Golbeck)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여성 최초의 부총리란 타이틀이 부담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여자가 부총리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느냐는 편견에 맞서고 싶었다. 내가 잘해내지 못하면 여성 후배들의 앞길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유은혜(57·사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2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되던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회고했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2014년부터 교육부장관은 사회부총리 역할을 겸하고 있다. 사회부총리는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총괄하는 비경제분야 컨트롤타워다. 당시 언론은 유 부총리의 등장을 두고 ‘첫 50대 여성 부총리’란 타이틀을 달았다.

유 부총리는 2013년부터 의정활동 내내 교육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전임교수 외 교직관련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부총리 내정 당시 전문성 논란에 휩싸였다. 유 부총리는 취임 후 이런 논란을 진정성과 소통으로 정면 돌파했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학부모 입장에서 정책적 판단을 내린 것.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을 금지한 기존 교육부 입장을 철회한 게 대표적이다.

이와 반대로 국고지원금을 원장 쌈짓돈처럼 쓴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의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지원금으로 명품을 사거나 유흥주점에서 탕진한 유치원장들에 대해서는 줄곧 불관용 원칙을 고수했다. 결국 사립유치원 이익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교육부와의 대치 끝에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수용하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유 부총리도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공립 유치원 확충 계획을 앞당긴 것, 고교 무상교육의 첫발을 뗀 것은 유의미한 성과”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부총리 취임 이후 줄곧 운동화를 신고 현장을 다녔다. 1주일에 2~3일 정도는 현장 방문 일정을 잡고 교육계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구하겠다는 행보로 전문성 논란은 사라진지 오래다.

교육부 직원들은 유 총리의 리더십을 ‘감성적 리더십’으로 평가했다. 위계질서를 강조하며 아랫사람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보다 마음으로 리더의 지휘를 따르게 만든다는 것. 유 부총리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갖고 주변과 소통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