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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2017]⑥"VC와 유망 IT기업 이어줄 '기술거래소' 필요"
등록일2017.03.27 06:00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제2세션에서 한중 경제 금융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신용훈 KTB Private Equity 중국대표.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앞으로 5년이 구글 같은 IT거인들의 독점이 공고해지느냐 아니면 기존 질서를 대체할 선수가 등장하느냐가 갈릴 겁니다.”(신용훈 KTB프라이빗에쿼티 중국법인 대표)

“중관촌은 법에 저촉되지 않은 부분에서 모든 것의 테스트 베드(시험대) 역할을 합니다.”(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

제 2세션 ‘미래 융·복합 시대의 설계, 금융의 역할과 금융 투자의 정석’에선 연사들의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이 필수적인데 금융기관 스스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데 역부족 상태”라면서 “유망 IT벤처 기업을 발굴하거나 투자, 인수를 통해 사업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인프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은 중관춘이 중국 혁신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관춘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IT단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다. 그는 “중관춘은 법에 저촉되지 않은 부분에서 모든 것의 테스트베드(시험대)가 되고자 한다”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 15%(200여개) 정도가 상장돼 있는 중관춘의 기업들이 매년 R&D(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규모는 821억 위안으로 이는 상장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1000여개의 중관춘 기업들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는 금액은 1000억 위안에 이른다. 그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인큐베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신용훈 KTB 프라이빗 에퀘티(PE) 중국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엄청난 신규 아이템이 생겨나는데 이미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나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한국의 네이버처럼 기존 체제를 강화할지 아니면 제2의 구글이 나올지 판단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구글이나 아마존이 채택을 안 하면 모두 사장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회사가 등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벤처캐피털과 벤처회사 간 관계가 밀접하지 않지만 중국은 교류가 많다”며 “한국이 중국보다 뒤cj진다는 것은 결국 비즈니스를 키워주는 벤처캐피털과 벤처회사간 연계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지분투자형 크라우딩펀딩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거래소 등과 같은 시스템을 한국에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은행입장에서는 자금을 집행할 때 위험을 생각하면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당장 돈이 없어도 능력은 있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멍 중국 하나은행 부행장은 “금융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수익과 이익률을 높일수록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미지의 금융 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FC특별취재팀 송길호 부장, 권소현·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전상희 기자(금융부), 김영수 차장(IB마켓부), 피용익 차장(정경부), 김대웅 베이징 특파원, 노진환·방인권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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