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EF 2016]강은희·오은영, 시대 멘토에게 듣는 '일과 가정의 균형' |
| 2016.09.29 06:00 |
|
[이데일리 함정선 성세희 기자] 현대 사회를 사는 여성에게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다. 바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다. 사회가 ‘알파걸’, ‘슈퍼맘’ 등 여성에게 일과 가정에서 최고가 되기를 요구하면서 여성의 피로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에서는 이같은 여성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먼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가정 양립을 통한 여성인력 활력 제고’를 주제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사회 공동의 목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오은영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이 일과 육아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조언에 나선다. 강 장관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정책을 중심으로 더 많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모성을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얘기한다. 특히 강 장관은 두 아들의 엄마로서 교사를 거쳐 창업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을 하며 겪었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일과 가정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여성들에게 위로가 될 전망이다. 강 장관은 대학 졸업 이후 물리과목 교사로 교직에 있다가 ‘위니텍’이라는 IT 기업을 창업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IT 기업 CEO 출신의 국회의원이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험한 ‘워킹맘’으로서의 어려움을 정책에 효율적으로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장관이 이끄는 여성가족부는 말로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모성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 장관은 중소기업 등을 찾아 양육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여성 인재 양상과 경력단절 여성을 지원하는 과제 수행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여성경제포럼 두 번째 특별 강연을 맡은 오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가장 사랑하는 의사이자 육아 조언자로 손꼽힌다. 2006년부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가장 신뢰하는 전문가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오 원장은 고려대에서 정신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오 원장은 수많은 임상 경험을 쌓은 의사이자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건네는 진심 어린 조언 덕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 오 원장은 저서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를 발간하는 등 매년 육아 지침서를 발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 원장은 육아를 힘들어하는 부모에게 아이를 고치라고 지적하지 않는다. 대신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는지 관찰하고 부모에게 잘못된 부분을 고치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은 본인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는 부모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오 원장은 부모가 바로 서도록 격려한다. 오 원장은 “늘 자신을 사랑하고 자아를 성숙시키라”고 조언한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든 힘들어하는 청춘에 힘을 북돋워 준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라고 강조한다. 오 원장은 세계여성경제포럼을 찾은 청중에게 스스로 자아를 성숙시켜 본인만의 빛깔을 찾아가도록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